보도자료

현대차그룹 '배터리인증제'시범사업 참여 24-10-16
"전기차 포비아 없앤다"…현대차그룹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 참여
   입력 
 
수정2024.10.15. 오후 4:24
   
   
윤준호 기자
윤준호 기자


배터리 인증제 사전 시범사업 실시현대차그룹, 인증제 조기 안착 지원유예기간 없이 내년부터 실시 검토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넷째),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 셋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넷째),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 셋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의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광주광역시 빛그린 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2026년 2월 의무시행 예정인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이달부터 시범 
행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2월 본격적인 제도 시행 이후 1년간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례가 용되지만,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2026년까지 유예하지 않고 인증제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로부터 사전에 인증받는 제도다. 전기 승용차뿐만 아
니라 전기버스, 전기화물자동차의 배터리도 안전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는다.

우리나라는 현재 완성차·부품 제조사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에 맞춰 자체적으로 자동차의 안전성을 검증·
판매하는 자기인증제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도입 이후에는 전기차 배터리팩의 경우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성능시험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 인증을 받아야 하는 형식승인제가 적용된다.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은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이번 시범사업에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참여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기
차 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넷째),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 셋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넷째),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 셋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연구개발 부문에서의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서도 유관부서와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부터 시행해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
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해 전기차 핵심 부품을 무상 점검하는 한편 고객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스템의 오류 진단 및 화염 노출 지연·방지 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향상시키고 올해 12월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할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화재위험정보를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알리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소방청과 무인 소방로봇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